<p></p><br /><br />그렇다면 이 탈북주민의 몸에서 검출된 누적 방사선량은 얼마나 됐을까요. <br> <br>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A씨에게 검출된 누적 방사선량은 최고 394 mSv. <br><br>mSv는 방사선의 흡수량을 측정하는 단위입니다. <br><br>자연 방사선량은 연평균 2~3 mSv로 흉부 엑스레이를 한 번 촬영하면 0.1 mSv, 일년 간 매일 한 갑 반씩 흡연할 경우 13 mSv <br>정도가 나옵니다. <br><br>지난 조사에서 A씨를 포함해 방사선량 250 mSv가 넘었던 탈북민은 모두 4명. <br> <br>통일부는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고 핵실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백태현 / 통일부 대변인 (지난해 12월)] <br>"검사의 교란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북한에서의 거주환경에 의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므로 핵실험에 의한 피폭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연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만으로 A씨에게 이런 수치가 나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. <br><br>[강건욱 / 서울대 핵의학과 진료과장] <br>"현실적으로 자연에서는 있을 수 없고요. 인공적으로 피폭을 당한다 하더라고 일반적인 CT가 10mSv입니다. 그러니까 그런 검사용 방사선에서도 불가능합니다." <br> <br>북한은 지금까지 여섯 번의 핵실험을 강행했고 위력은 50배나 증가했습니다. <br><br>6차 핵실험까지 경험한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방사선 피폭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김태현